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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 리뷰

[넷플릭스] 화려한 에이전시 로맨스의 모든 것 <브리저튼(Bridgerton)> 정주행 리뷰

by - 소백 - 2025. 2. 3.


드라마 개요

드라마의 특징

  • 화려한 비주얼과 의상
    19세기 에이전시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파스텔 톤의 밝고 다채로운 색감과 시대 고증과는 다른 과감한 스타일링이 돋보입니다.
  • 현대적인 요소의 접목
    클래식 악기로 편곡된 팝송 OST, 인종 통합적 캐스팅, 강렬한 여성 서사를 통해 현대적 감성을 가미했습니다.
  • 소설 원작
    줄리아 퀸(Julia Quinn)의 동명 소설 시리즈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정통 시대극보다는 로맨스 소설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가 강조됩니다.

방영 시기

  • 시즌 1
    2020년 12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시즌 2
    2022년 3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장르

  • 로맨스, 시대극, 드라마
    정통 시대극 요소와 함께 현대적인 로맨스, 코미디적 요소가 골고루 섞여 있어 폭넓은 시청층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주요 배우

  • 쇼런너는 크리스 반 두젠(Chris Van Dusen)
    총괄 프로듀서는 숀다 라임스(Shonda Rhimes).
    주연에는 피비 다이네버(Phoebe Dynevor)
    레게 장 페이지(Regé-Jean Page)
    조나단 베일리(Jonathan Bailey) 등이 있습니다.

방영 플랫폼

  • 넷플릭스(Netflix) 독점 공개. 전 세계 어디에서나 넷플릭스만 있으면 시청 가능합니다.

시즌 구성

  • 현재까지 총 2시즌이 공개되었으며, 각각 8화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시즌마다 브리저튼 가문의 형제자매를 중심으로 독립적인 로맨스 스토리가 전개됩니다.

주요 소재

  • 사교계 데뷔와 결혼
    시즌 1은 다프네 브리저튼의 데뷔 시즌과 결혼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룹니다.
  • 가문의 명예와 사랑
    브리저튼 가문 형제자매들이 각자 사랑과 결혼, 가문의 명예 사이에서 고민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 레이디 휘슬다운(Lady Whistledown)의 가십지
    사교계 비밀과 스캔들을 폭로하는 정체불명의 작가로, 이야기 전개에 큰 축을 담당합니다.

출연진

피비 다이네버 (Phoebe Dynevor)

  • 다프네 브리저튼(Daphne Bridgerton)
    브리저튼 가문의 첫 번째 딸로, 순수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지녔습니다. 사교계 데뷔 시즌에서 최고의 매력을 뽐내며 이상적인 결혼 상대를 찾는 인물입니다.

레게 장 페이지 (Regé-Jean Page)

  • 사이먼 바셋, 헤이스팅스 공작(Simon Basset, the Duke of Hastings)
    시즌 1의 남자 주인공. 사랑을 믿지 않고 결혼을 거부하는 독신주의자였지만, 다프네를 만나면서 삶이 바뀌는 캐릭터입니다.

조나단 베일리 (Jonathan Bailey)

  • 앤서니 브리저튼(Anthony Bridgerton)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나 집안의 가장이 된 후, 책임감과 자유로운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시즌 2의 핵심입니다.

시몬 애실리 (Simone Ashley)

  • 케이트 샤르마(Kate Sharma)
    시즌 2의 여자 주인공. 언니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강단 있는 성격으로, 앤서니 브리저튼과 애증을 오가는 로맨스의 중심에 선 인물입니다.

니콜라 코클란 (Nicola Coughlan)

  • 페넬로페 페더링턴(Penelope Featherington)
    페더링턴 가문의 막내딸이자, 브리저튼 가문의 딸들과도 친분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순수해 보이지만, 숨겨진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클라우디아 제시 (Claudia Jessie)

  • 엘로이즈 브리저튼(Eloise Bridgerton)
    브리저튼 가문의 둘째 딸. 결혼보다는 학문과 자신의 자립에 관심이 많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를 밝히려는 호기심 많은 인물입니다.

아조아 안도 (Adjoa Andoh)

  • 레이디 댄버리(Lady Danbury)
    사이먼 바셋의 스승이자 든든한 후원자. 사교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다프네와 사이먼의 결합에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줄리 앤드루스 (Julie Andrews)

  • 레이디 휘슬다운(Lady Whistledown) (목소리)
    얼굴 없는 스캔들 통신의 주인공. 극 전체의 내레이션을 담당하며 시청자와 인물들을 동시에 조종(?)하는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골다 로시우벨 (Golda Rosheuvel)

  • 샬럿 여왕(Queen Charlotte)
    사교계를 총괄하는 왕실의 주인. 호화로운 드레스와 독특한 헤어 스타일로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며,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를 궁금해합니다.

시즌별 줄거리 요약

각 시즌은 브리저튼 형제자매의 로맨스를 한 쌍씩 집중 조명하지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동시에 전개되어 풍성한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season 1 : 다프네 브리저튼과 사이먼 바셋(헤이스팅스 공작)의 ‘계약 연애’와 진정한 사랑 찾기

  • 사교계에 첫 데뷔한 다프네 브리저튼은 ‘이번 시즌의 다이아몬드’로 선정되지만, 연애 경험이 없는 순수한 처지입니다.
    결혼을 거부하는 사이먼 공작과 ‘위장 연애’를 통해 서로의 목적을 달성하려는 밀약을 맺게 됩니다.
    가짜 연애가 진행될수록 둘은 예상치 못하게 실제 감정을 키우게 되고, 가족과 사교계의 시선 속에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레이디 휘슬다운의 스캔들 통신이 모든 인물의 비밀과 관심사를 폭로하며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season 2 : 가문을 위해 희생하던 앤서니 브리저튼과 케이트 샤르마의 운명적 사랑

  • 앤서니는 가문의 장남으로서 ‘완벽한 신부’를 찾아 결혼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시달립니다.
    인도에서 온 샤르마 가문(케이트와 에두이나)이 사교계에 합류하면서, 앤서니는 에두이나와 결혼을 추진하게 됩니다.
    그러나 보호자 역할을 자처해 온 언니 케이트와 앤서니 사이에서 금기된 감정이 싹트고, 결국 혼란과 갈등이 폭발합니다.
    두 사람은 가문과 명예보다 서로의 사랑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며, 레이디 휘슬다운의 끊임없는 폭로로 드라마틱한 전개가 이어집니다.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실제 시대 건축물 활용

  • 시즌 1, 2 모두 영국 바스(Bath)와 런던 일대의 여러 저택, 박물관에서 촬영이 진행되었습니다. 실제 에이전시 시대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고증과 화려함을 동시에 살렸다고 합니다.

춤 연습 비하인드

  • 배우들은 정통 무도회 장면을 위해 촬영 전 수주간 춤 레슨을 받았습니다. 특히 앤서니 역의 조나단 베일리와 케이트 역의 시몬 애실리는 ‘퀵스텝’부터 ‘왈츠’까지 전문 교습을 받았는데, 땀 범벅이 될 정도로 강도가 높았다고 합니다.

의상팀의 노력

  • 에이전시 시대 드레스와 코르셋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세련된 파스텔 톤을 주로 사용했습니다. 배우들은 코르셋 때문에 “밥을 거의 못 먹을 정도”로 숨이 막혀 촬영 중간중간 풀어야 했다는 에피소드도 유명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 촬영

  • 시즌 2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위생 및 안전 수칙을 매우 엄격하게 지켰다고 합니다. 출연진과 스태프는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버블’ 형태로 생활하며 촬영을 마무리했습니다.

앨범 커버 곡 연주 해프닝

  • 클래식 편곡 팝송을 연주하는 장면에서 배우들이 진짜 악기를 연주하는 것으로 착각해 “생각보다 잘한다”는 오해가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는 전문 연주자들이 연주했고, 배우들은 연기로 현장감을 살렸습니다.

말 타기 장면

  • 사이먼 역의 레게 장 페이지는 말을 다루는 장면에서 말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개인 레슨을 받았으나, 촬영 초기에 말이 갑자기 흥분해 떨어질 뻔한 위험천만한 순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감상평 및 매력 포인트

19세기 로맨스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새로움

  • 시대극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빠져들게 만드는 색다른 비주얼과 음악이 강렬합니다.

다채로운 캐릭터 매력

  • 단순히 주인공 로맨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브리저튼 가문 전체의 가족애와 개성 넘치는 주변 인물들의 서사가 입체적으로 전개됩니다.

몰입감 높은 스캔들 구조

  • 레이디 휘슬다운의 가십 통신이라는 장치가 끊임없이 사건을 일으키고,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해 다음 화를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러브스토리와 사회적 메시지

  • 브리저튼은 사랑 이야기 중심이지만, 계급·인종·성 역할 등 다양한 사회적 주제를 교묘하게 녹여내며 몰입도를 더욱 높입니다.

명대사 모음

레이디 휘슬다운 (Lady Whistledown)

  • “If there is a scandal, I shall uncover it.”
    “만약 스캔들이 있다면, 내가 그것을 밝혀내고야 말겠어요.”
    사교계의 모든 비밀을 폭로하며 권력을 쥐고 있는 레이디 휘슬다운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문장.

사이먼 바셋 (Simon Basset)

  • “I burn for you.”
    “나는 당신에게 불타오릅니다.”
    다프네에 대한 깊은 열정을 상징하며, 시즌 1에서 가장 심장을 설레게 하는 고백 중 하나.

앤서니 브리저튼 (Anthony Bridgerton)

  • “Love is the last thing I desire, yet it’s the one thing I cannot escape.”
    “사랑은 내가 가장 원치 않는 것이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다.”
    가문의 의무와 자기 의지를 다잡으면서도 사랑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앤서니의 딜레마를 잘 보여줍니다.

케이트 샤르마 (Kate Sharma)

  • “Sometimes the hardest thing is not what we must do, but what we must accept.”
    “가장 어려운 것은 때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가족과 동생에 대한 책임감,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케이트의 내면을 드러내는 대사.

레이디 댄버리 (Lady Danbury)

  • “Do not hide yourself away. Step into the light and be seen.”
    “스스로를 숨기지 마세요. 빛 속으로 나아가 눈에 띄도록 하세요.”
    레이디 댄버리가 브리저튼 가족 혹은 사이먼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하는 말로,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

남기고 싶은 한마디

“브리저튼”은 전통 시대극의 틀을 깨고, 현대인의 감성을 제대로 파고드는 새로운 형태의 로맨스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로맨스 소설의 클래식한 재미와 현대적 가치관을 조화롭게 접목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매 시즌마다 포커스가 달라지는 브리저튼 가문의 형제자매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맺음말

이번 포스팅에서는 넷플릭스 드라마 “브리저튼”의 전체 시즌을 둘러보며, 드라마의 매력 포인트와 줄거리, 출연진, 그리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시대극은 스캔들이 난무하는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영상미와 신나는 음악, 그리고 무엇보다 로맨스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향후 공개될 시즌에서도 어떤 브리저튼 가문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가 큽니다.
정통 시대극이 지루하다고 느꼈던 분들도, “브리저튼”의 휘황찬란한 매력과 빠른 전개에 금세 빠져들 거예요.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에서 시대극과 로맨스를 즐기며, 또 다른 작품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